中, 지재룡 대사 초치 강력 항의
2016-09-11 12:19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사진=연합]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정부가 10일 북한의 제5차 핵실험과 관련,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10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장예쑤이(張業遂) 상무부부장이 지재룡 대사를 불러 북한이 재차 핵실험을 한 데 대한 중국의 입장을 표명했다"는 내용의 발표문을 게시했다. 장 부부장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고 끊임없이 핵실험을 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기대와 정반대의 행동으로 한반도의 긴장국면을 더욱 악화시킨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부부장은 이어 "중국은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그 어떤 행동도 더 이상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면서 "비핵화의 올바른 방향으로 조속히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장 부부장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 '한반도의 평화·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이라며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관한 3원칙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