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KIA, 박경수 만루 홈런에 무너졌다
2016-09-10 20:31
KIA는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9로 졌다.
KIA는 한화에 0-14로 대패해 6연승을 마감한 SK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승리할 수 있었고 승리해야 하는 경기를 놓쳤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6-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KIA 불펜은 8회에만 7점을 내주며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심동섭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2사 1,3루에서 하준호의 좌전 안타가 나오며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2사 1,2루 위기에서 KIA는 한 점을 지키기 위해 임창용을 투입했다. 폭투로 2,3루가 된 상황에서 유한준이 볼넷을 얻었다. 2사 만루에서 박경수는 임창용을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타격 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kt 주장 박경수는 개인 통산 5번째 만루홈런이자, 시즌 20호 홈런을 극적인 순간 때려냈다. 시즌 두 번째 매진을 기록한 홈구장에서 주장은 최고의 선물을 관중들에게 선사했다.
KIA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내줬다.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중요해졌다. 11일 경기에 KIA는 헥터, kt는 정대현을 선발로 출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