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북한이탈주민 분단으로 인한 희생자"
2016-09-09 15:13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9일 분당구 청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한가위맞이 대축제 '지역주민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 참석, “북한이탈주민은 분단으로 인한 희생자”라고 위로했다.
이 시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은 분단으로 인한 희생자”라면서 “분단의 아픔을 끊어내는 건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주민들과 잘 어울리며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날 행사장에 들러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북한이탈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천연비누 판매 부스와 북한음식체험 부스에 들러 이들을 격려했다.
또 북한음식체험 부스에서는 옥수수가루를 익반죽해서 만든 ‘속도전떡’과 두부를 유부처럼 튀겨낸 뒤 밥으로 속을 채우고 매운 ‘두부밥’, 콩기름을 짜낸 찌꺼기를 고기처럼 만들어 낸 ‘인조고기밥’, 북한 순대 등을 선보였다.
여기서 이 시장은 ‘속도전떡’을 시식한 뒤 “맛이 괜찮다”며 ‘속도전’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를 물었고, 북한이탈주민은 “전쟁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빨리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떡”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