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연휴 감염병에 주의하세요.

2016-09-09 11:42
국내 야외활동시 털진드기에 의한 쯔즈가무시증, 해외여행은 홍역 주의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추석명절을 맞이해 귀향이나 해외여행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야외활동시 ‘쯔쯔가무시증’을 주의해야 한다. 9월부터 11월은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로, 특히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옴에 따라 야외 활동 및 농작업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집중노출추정시기(8월 중순~10월 초)에 진드기에 물려 잠복기가(1~3주) 지난 후, 환자 집중발생시기(9월 초~11월 말)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 여행을 계획중이면 홍역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지난 8월 31일 한국인들도 자주 찾는 일본 간사이 공항에서 홍역환자가 집단으로 발생됐기 때문이다.

인천시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은 미리 홍역 예방접종을 받고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해외여행 중 다양한 상황에서 노출이 가능하며,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홍역에 노출될 경우 감염률이 90%로 높기 때문에 해외여행 전 사전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이 권장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하였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여부가 불확실한 어린이, 청소년, 성인의 경우 출국 전 2회 접종완료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카바이러스 및 메르스, 콜레라등의 감염병 유입에 대비해 해외여행 중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입국시 발열과 발진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농작업 등 야외활동, 특히 추석을 맞은 벌초나 성묫길에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착용하고,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딱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시는 군·구 보건소를 통해 지역 주민 대상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과 함께 증상 발생 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