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실형 홍준표“성완종,반기문 마니아ㆍ스폰서ㆍ지지자”
2016-09-09 00:50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준표 지사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직후 법정을 나와 취재진에게 “(성완종 전 경남그룹 회장은) 반기문 마니아고 스폰서이자 지지자였다”며 “거기(성완종 리스트)를 보라, 전부 '친박'(친 박근헤) 아니냐. 대선 때 돈은 지들끼리 써놓고 왜 나를 끌어 들이냐”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 사건에 발이 얽매여 내가 갈 길을 가지 않고 주저앉거나 돌아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항소심 재판 일정을 위해 정치 일정은 재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 1심 판결에 대해 홍준표 지사는 “노상강도를 당한 기분”이라며 “항소심에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 재판부가 납득하지 못할 주장을 전부 받아들여 유죄를 선고했다. 이런 결과를 전혀 예상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나?'라는 질문엔 “돈은 엉뚱한 사람한테 줘 놓고 왜 나한테 덮어씌우는지 저승에 가서 성완종(전 회장)한테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