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별관회의 청문회] 임종룡 "서별관회의 유지돼야…하이닉스 등 구조조정 성공 사례 다수"
2016-09-08 12:42
"서별관회의 경제 주요 현안 다뤄"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서 SK하이닉스와 현대건설, 금호그룹 등을 서별관회의를 통한 구조조정 성공 사례로 꼽으며 "서별관회의는 경제와 관련된 주요 현안을 생산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동 새누리당 의원이 서별관회의(비공개 거시경제정책 협의체)와 관련해 의미 있는 구조조정 성과를 거둔 사례를 물은 데 대한 답변이다.
임 위원장은 "오랜 기간 공직생활에서 구조조정을 해왔는데 성공 사례와 그렇지 못한 사례가 있다"며 "서별관회의는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관련 기관들이 모두 모여 토의하고, 각 기관의 입장을 듣고 논의하는 자리로 과거부터 있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대우조선과 한진해운에 대해 '부실'이라는 하나의 동일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중잣대가 나오고 있다"며 "서별관회의가 잘못된 정책을 결정한 회의체라면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대로 된 회의체라면 정책적 결정 및 선택이 경제적으로 구조조정을 다루는 데 제약조건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어느 나라, 어느 정부나 이런 긴밀한 협조체계가 있어야 한다"며 "서별관회의는 반드시 있어야 하고, 논의가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