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슈퍼마리오 게임을?...닌텐도 주가 껑충
2016-09-08 11:55
장 초반 18% 상승...협력사 주가도 하루만에 21%↑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닌텐도가 애플과의 제휴로 첫 모바일 게임 '슈퍼마리오 런'을 출신한다고 밝혔다. 포켓몬 고에 이어 모바일 게임 트렌드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면서 닌텐도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도쿄 증시에서 닌텐도 주가는 개장 직후 18% 상승한 2만 9200엔까지 뛰어 올랐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도 주식예탁증서 가격이 29% 상승해 3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닌텐도와 함께 이번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 게임 개발사 Dena Co.의 주가도 21% 올라 3390엔까지 상승했다. 양사는 이미 앱 공동 개발에 나서 지난 1월에는 첫 번째 앱 개발에 성공했다.
인기 있는 콘솔 게임인 슈퍼 마리오가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닌텐도가 모바일 게임 개발에 다소 관심을 덜 기울인 탓이다. 마리오 게임은 지금까지 5억 3000만 부 이상 판매돼 전 세계 게임 업계의 가치 있는 게임 프랜차이즈 1위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 전 세계에 열풍을 불러 일으킨 포켓몬 고에 이어 이번 게임 출시가 업계에 또 다른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슈퍼마리오 게임의 제작자 중 하나인 미야모토 시게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아이폰 신모델 공개 행사에서 "이 게임은 한 손 조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