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가위 문화·여행주간 지정하고 관광 내수 확대한다

2016-09-08 08:19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가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를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전국 주요 관광·문화 시설 할인은 물론 한가위 프로그램 진행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은 시간적,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국내여행을 가지 못하는 국민을 위해 이번 추석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다양한 무료입장, 입장료 할인을 시행하는 한편, 돈이 들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한가위 문화관광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우리 고장의 관광지를 잘 모르는 국민들을 위한 현장 캠페인도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영도다리, 용두산, 국제시장 등 6개 코스를 스토리텔러와 동행하는 ‘이야기 할배·할매가 간다!’ 원도심 스토리투어를 준비했으며 대구에서는 모두 아홉 군데에서 한가위맞이 민속놀이 등을 진행한다.

인천은 한복을 입고 시티투어 버스를 탑승하면 무료로 도심을 둘러볼 수 있고 강원 정선의 정선아리랑시장에서는 아리랑 공연과 함께 떡메치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광주 시립박물관에서는 9월 14일부터 민속놀이 체험, 송편 만들기, 달맞이길 밝히는 항아리등 만들기 등을 포함해 풍물놀이와 사자춤, 강강술래 등의 공연을 진행하고 경기도 한국민속촌에서는 ‘한가위 좋을씨고’라는 제목의 코믹마당극, 민속놀이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의 특별공연뿐 아니라 탈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길쌈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북에서는 9월 16일에 신관사또 부임행차 공연이 광한루에서 진행되고 경북에서는 9월 15일 추석 당일 ‘보름애(愛)는 보문애(愛) 보문호반 달빛걷기’를 진행한다.

이번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에는 사회복지시설, 농어촌 학교, 임대주택, 교정시설, 군부대 등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소외지역·계층을 찾아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국립국악원에서는 9월 15일과 16일의 한가위 별별잔치, 9월 17일 별별연희 공연에 대해 소외 계층 무료 초청 공연을 실시한다.

대규모 할인도 눈여겨 보자.

전국 자연휴양림 41곳은 당일 입장객에 한해 입장료가 면제되고 추석 당일에 한해 프로야구 외야석 입장권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영화관에서는 한가위 패키지 등을 이용하면 한가위 문화・여행주간 동안 10~30% 할인된 가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이 관광지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도 다양하다.

63빌딩의 아쿠아플라넷63, 63아트는 한복 입은 고객이라면 무료입장을 할 수 있고 경주월드, 서울랜드, 롯데월드도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 30~40% 할인이 제공된다.

그외에 농촌마을에서는 체험비 10%, 숙박 20% 할인 상품이 제공되고 농특산물 구매 시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어촌 체험마을에서는 갯벌체험, 갯벌조개잡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20% 할인된다. 

숙박, 교통 할인 정보도 살펴보자.

베니키아 체인 호텔 숙박료가 20% 할인되고 굿스테이 시설도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엔조이에서는 추석연휴 테마 패키지를 통해 숙박 혜택을, 롯데렌터카 전 지점에서도 최대 55% 할인 혜택을 각각 준다. 

한편 추석 연휴를 전후해 각 지역에서는 귀성객맞이 환대 캠페인이 전국 약 50곳에서 펼쳐진다.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