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합자회사 설립 준비" 폭스바겐과 손잡은 중국 '장화이'
2016-09-08 07:46
MOU 체결후 5개월내 정식계약 체결 예정…다만 불확실성 존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 장화이(江淮,JAC)가 독일 폭스바겐과 전기차 생산을 위한 합자회사를 설립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장화이자동차는 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폭스바겐(중국)투자유한공사와 합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신에너지차 방면에서 합자기업 설립 타당성 연구를 진행 중이라 밝혔다고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현지언론이 8일 보도했다.
공시에 따르면 양사는 현재 신에너지차 방면에서 협력하자는데 잠정적으로 뜻을 모았다며, 양사간 합자협력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회사 기술수준과 브랜드 영향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현재 중국 내에서 이치자동차와 상하이자동차와 합자 형식으로 이치폭스바겐, 상하이폭스바겐 두 개 합자회사를 운영중이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이 장화이 자동차와 세번째 합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있다.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를 늘리면 엄격한 배출가스와 연비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장화이자동차는 지난 1964년 안후이성 허페이에 설립된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다. 지난 2001년 상하이증시에 상장했다. 지난해 장화이자동차 전기차 판매량은 1만521대에 달해 중국내에서 판매량 상위에 있다. 지난해 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약 58만8000대에 달했다. 주요 토종 업체 가운데 외국 기업과 합작하지 않은 유일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