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산 식재료 온라인 판매...안전성 논란
2016-09-07 09:59
후쿠시마현 부흥 차원...소비자 반응은 '글쎄'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 정부가 웹 사이트를 통해 후쿠시마산 쌀 등 식재료를 공개 판매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NHK 등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부흥청은 후쿠시마현 지역 부흥 차원에서 8일부터 전용 사이트를 개설해 후쿠시마산 쌀과 야채 등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전용 사이트에서는 후쿠시마산 쌀과 야채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술과 주스 등 가공 식품 80여 종이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상품 수는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만을 위한 한정 상품 판매 등 생산자와의 교류 행사도 개최한다.
실제로 해당 지역 어민들도 중단됐던 조업을 재개하고 있지만 한국 등 외국의 판매 금지 조치가 이어지면서 판로가 확보되지 않거나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반응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후쿠시마현 내 나라하마치라는 지역에서는 원전 사고 후 피난지시가 내려졌다가 지난해 9월 5일 해제됐지만 귀환율은 이달 기준으로 8.7%에 불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