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 여성가구 혼자 사는 이유는… 청년 자발적 독립, 중장년 노후준비, 노년 배우자와 사별
2016-09-06 13:34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생활실태 조사 결과' 발표
[서울시 1인 가구 여성 혼자 사는 이유. 표=서울시여성가족재단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20~30대 여성 10명 중 9명은 자발적 독립을 이유로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장년과 노년 여성은 각각 노후준비, 배우자와 사별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6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시내 1인 여성가구 18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생활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2030세대 청년은 '직장 또는 학교와의 거리'(61.5%), '개인적 편의와 자유'(26.3%) 등을 혼자 사는 이유로 꼽았다.
4050세대(42.5%)와 6080세대(75.3%)의 경우 '배우자와의 이혼·별거·사별'을 1순위로 꼽았다. 이외 노년에서는 '함께 살던 가족 구성원의 이민, 이사 또는 독립'(10.2%), '함께 살던 가족과의 불화'(7.0%) 등도 응답률이 높았다.
서울의 청년여성 1인 가구는 보증금 있는 월세와 전세 점유비중이 높고, 주로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중심의 주거형태를 보였다. 10명 가운데 7명 이상(74.2%)이 주거비 부담을 겪고 있었다.
4050세대에서는 10명 중 3명 가량이 외로움 등을 들어 반려동물과 살고 있거나 동거하길 원했다. 6080 1인 가구는 '좋아하는 취미활동'(25.8%)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경제활동'(20.7%)을 하며 활기찬 노후를 보내고 싶은 욕구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