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평가단 방한, 한국 국가신용등급 평가 연례협의

2016-09-05 16:36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기획재정부는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 평가단이 5일 방한해 오는 7일까지 한국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2016년 연례협의(Annual Meeting)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례협의에는 마리에 디론(Marie Diron)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 등 무디스 측에서 3명의 평가단이 참석한다.

평가단은 기재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통일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 연례협의에서 무디스 평가단은 한국의 최근 경제동향과 전망, 경제정책 방향 등 거시경제 분야와 함께 재정정책 및 공공기관 부채, 중장기 재정건전성 등 재정 분야를 중심으로 연례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등 금융 분야, 통일정책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 통일·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이 오갈 전망이다.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한 단계 올린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초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의 'Aa2'와 S&P의 'AA'는 신용등급 기준상 세 번째 등급으로, 한국이 이 등급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반면 피치는 2012년 9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네 번째 등급인 'AA-'로 올린 뒤 4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