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5일 오전 시진핑 주석과 한중정상회담…북핵·사드 논의 주목
2016-09-04 13:11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전(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해 최근 '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언급한 바 있어 사드가 한반도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자위권적 방어조치이며, 중국 등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제사회의 확고한 대북제재 공조가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을 앞두고 러시아 국영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본질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이 제거되면 자연스럽게 사드 배치의 필요성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박 대통령이 신임 메이 총리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극복을 위한 방안과 양국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