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국어 어렵고 수학·영어는 평이한 수준
2016-09-01 14:46
수능에서도 국어 영역 변별력 있을 전망
입시학원들은 국어 영역의 난이도가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높았다고 분석하면서 올해 수능에서 변별력이 있는 과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이번 9월 모의고사 국어 영역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하고 지문도 영역간 결합된 문제들이 출제돼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전소설 부분에서 새로운 출제 형태가 등장한 가운데 고전소설 2편과 고전소설 해설 1편을 하나의 지문으로 구성한 40~45문제, 6문항에서 지금까지 소설한편 정도의 지문 형식에서 소설 2편과 해설 1편이 복합적으로 출제된 새로운 유형의 문제로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8번의 철근 콘크리트와 건축이 결합된 과학기술지문도 문제가 까다로왔다.
읽는데 시간 소요가 많이 되는 문학영역 중 현대소설, 고전소설 등 산문 문항수도 늘어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지문을 읽는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덜 걸리는 운문 문항수는 줄었다.
지난 6월에는 기존 유형에서 벗어나 지문형 문법문제 유형으로 출제된 중세국어 문제는 이번에 기존 유형대로 변화 없이 출제가 됐다.
독서와 문법 또는 독서와 문학 등이 결합된 융합된 문제는 새로운 유형으로 등장해 A, B형이 통합된 올해도 수능의 대표적 유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법 문제는 단순 문법문제에서 벗어나 지문제시형 형태로 출제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어 출제 5가지 영역 중 특히 문법이 6월, 9월 모두 단순 문법 문제에서 지문제시형 형태로 출제되는 뚜렷한 형태가 나타나 중세든, 현대든 어느 영역과 결합돼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가형은 쉬웠고 나형은 6월 모평과는 비슷한 가운데 전년 수능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수학 나형 21번, 30번은 매우 어려워 상위권 학생들에게조차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고 나머지 28문제는 평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학 가형은 평소 변별력을 확보할려는 29번 문제(공간도형)가 쉬워 변별력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객관식 21번 문항(미적분)도 쉬웠다.
30번 문제도 평소보다 쉽게 출제돼 변별력 있는 문항이 없었으며 신유형도 없었고 계산도 쉽게 돼 3, 4등급대 학생들도 점수 인플레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형에서 21번(미분, 4점)과 30번(무리함수, 4점) 문항은 매우 변별력이 있었다는 평가다.
9월 모의고사에서도 이 2문제의 영향력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본수능에서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9월보다는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학 나형은 6월, 9월이 난이도가 고르게 출제돼 수능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영역은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어법(28번)과 빈칸 추론 문제(33, 34번)가 다소 어려워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영어 영역은 장문 문항이 기존에는 시간이 다소 요구되는 순서 배열의 문제가 이번에는 바로 해석하면서 직관적으로 풀 수 있는 문항으로 출제 유형 변화가 나타나면서 난이도를 의도적으로 낮추려고 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6월 모평에서 오답률이 높았던 문장위치, 순서배열 등도 쉽게 출제됐다.
40번에 해당하는 EBS 간접연계는 연계를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형 출제돼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어 영역은 출제 경향이나 난이도에서 전년 수능, 6월, 9월이 비슷한 양상으로 수능도 동일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1~2등급 상위권대 학생들은 국어 영역 난이도가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난이도 문제에 대한 특별 대비가 필요하다”며 “3~4등급 중위권대 학생들은 국어 영역에서 시간안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남은기간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면서 실전을 통한 시간안배 문제에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