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경찰출두' 엄태웅, "경찰 조사 통해 진실 밝힐 것"
2016-09-01 14:33
엄태웅은 1일 오후 2시경 경기 분당경찰서에 성폭행 혐의와 관련된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흰 와이셔츠에 노타이 정장을 입고 다소 야윈 모습을 드러낸 엄태웅은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폭행 혐의와 무고 등에 대해 "모든 부분들은 경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말하겠다"고 밝히며 황급히 경찰서 안으로 이동했다.
앞서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내 마사지업소에서 여 종업원 A 씨(35)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인 여성 A 씨는 지난달 15일 “우리 업소는 성매매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니다. 하지만 남자 연예인이 찾아와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2일 사건을 분당 경찰서로 이첩했다.
하지만 이후 고소인 여성 A씨가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지난달 12일 법정 구속됐고, 이후 3일 뒤에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엄태웅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엄태웅에 대한 무고에 대해서도 경찰은 수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엄태웅을 고소한 여성 A 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모두 7곳의 유흥주점에서 약 3300여만원의 선불금을 받아 가로챈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여성은 사기죄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엄태웅과 고소 여성 A씨 사이에서 성관계가 있었는지와 만약 성관계가 있었다면 강제성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성 A씨의 무고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엄태웅은 지난달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고소인이 주장하는 성폭행 혐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진실을 밝히기 위하여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고소 여성에 대해서도 “무고 및 공갈협박 등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고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