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대한체육회가 2013년 수영 국가대표선수의 진천선수촌 수영장 여자탈의실 몰래카메라 설치사건과 관련해 현재에는 시설물 내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대한체육회는 1일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2일 동안 진천선수촌과 태릉선수촌에 대대적인 몰래카메라 탐색조사를 했다. 외부 전문보안업체를 동원해 진천선수촌의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방문자센터, 파트너하우스, 화랑관 여자숙소 등 여자 전용시설 151실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체육회는 “보안업체는 주파수 탐지기 4종과 렌즈 탐지기 1종 등 정밀탐색 장비를 동원해 여자전용시설을 탐색했으나, 몰래카메라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난달 31일 오전 8시부터 태릉선수촌의 여자화장실, 숙소, 훈련장락커룸 등 173곳에 정밀조사를 한 뒤 몰래카메라 설치 등 이상이 없었다”고 보고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몰래카메라 설치사건과 관련해 여자선수들의 불안을 없애고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건물 및 탈의실에 출입리더기와 CCTV를 추가로 설치해 보안을 강화하고 반기별로 보안 정밀검사를 불시에 하기로 했다.

한편 수영 국가대표선수 몰래카메라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체육회 상임감사실에서 제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번 사건을 빠른 시일 내에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에 대해 책임을 엄중히 묻기로 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1일 오전 10시에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하고 관련자 면담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