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새 CEO 후보 3명 압축…내부 출신 유력
2016-09-01 07:48
김윤기·송요익·유창근 거론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를 이끌 새로운 수장이 이르면 다음 주 중 판가름날 전망이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상선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최근 회의를 열어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추천받은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 명단을 3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김윤기 전 STX팬오션 부사장을 비롯, 송요익 전 현대상선 전무,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이상 가나다순) 등이다.
이들은 회사의 사정에 정통하고 해운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지만, 결국 채권단 관리까지 이어진 경영 악화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해외 선사의 임원 등 외국인 CEO의 영입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희망하는 보수 수준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점과 정상화 과정에서 채권단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후보군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