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 삼성전자, 유럽 프리미엄 가전시장 본격 공략
2016-09-01 11:00
아주경제(독일 베를린)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겨냥해 스위스 가구 브랜드와 협업에 나섰다. 가구와 가전제품의 디자인이 조화돼 생활공간에서 어떻게 보여지는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소개하기 위해서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독일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복합 디자인 쇼핑센터 '스틸베르크'에서 유럽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인 '비트라'와 함께 '인테리어 디자인과 기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전시 매장을 열었다.
이 매장에는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SUHD TV를 비롯해 세리프TV, 애드워시, 셰프컬렉션 냉장고 등이 전시돼 있다. 이번 IFA를 통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공개되는 유럽형 패밀리허브도 전시했다.
게오르그 뢰처 독일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이번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협업을 했다"며 "SUHD TV의 경우 제품,화질,디자인 등을 설명해줬고 그들은 이 제품들을 위한 사이드보드(장식장)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SUHD TV를 받치고 있는 가구를 가리키며 "젠 (japanese oak wood)으로 유기적인 느낌을 잘 살렸고, 슬림함과 표면과 몸체의 자연스러운 대조는 삼성 제품과 조화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그 뢰처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스틸베르크 매장 전시는 밀레니얼 세대와 프리미엄 시장의 고객들에게 분명한 메시지와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며 "IFA기간에 전세계 수천명이 방문할 것이고, SNS를 통해 우리 스토리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콜라보레이션 효과에 따라 유럽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스틸베르크는 1996년 독일 함부르크 항구에 맨 처음 매장을 열었고, 베를린센터는 1999년 오픈했다. 옛 드레스덴은행의 부지에 6층으로 지어진 스틸베르크 베를린센터는 가구, 설비,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전문 디자인 마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