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수환 다수기업서 불법 수주 포착해 4~5곳 압색...송희영 전 주필 출국금지

2016-08-31 14:38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팀(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31일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와 거래한 업체 여러 곳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뉴스컴 대표인 박수환(58·여·구속) 씨에게 거액의 홍보대행 및 자문용역을 발주한 기업 중 4∼5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계약서를 비롯한 거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해당 업체와 명목상 홍보대행 및 자문 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실상 소송 전략을 짜 주거나 법률적 문제에 대해 자문하는 등 변호사법을 위반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박씨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에게 "사장 연임을 위해 민유성 전 행장 등에게 청탁하겠다"면서 홍보대행 및 자문 용역 명목으로 20억여원을 받아 간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이 확인된 상태다.

한편,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호화 유럽여행 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에 대해 출국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