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향기 솔솔…'독서의 달' 문화산책 떠나요
2016-09-02 06:31
문체부, 전국 각지에서 7000여 건 독서문화행사 개최…'파주북소리 2016' 특별전도 열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도서관, 학교, 출판단지 등에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이달 7000여 건의 행사를 마련했으며, 문학‧역사‧철학 등 다양한 통섭형 주제의 강의로 구성되는 '인문독서아카데미'(300회)를 비롯해 인문학자와 함께 지역을 탐방하는 '길 위의 인문학'(1,221회), 인문독서 기반 문화예술을 통해 각자의 인생을 설계하는 '인문독서예술캠프'(6회) 등이 전국적으로 개최된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놀거리와 볼거리가 변변치 않았던 200년 전 조선의 새로운 도시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던 '소설읽기' 열풍을 살펴볼 수 있는 '조선의 독서열풍과 만나다: 세책과 방각본'을 전시 중이다. 돈을 받고 소설을 빌려주던 '세책점'(貰冊店)을 비롯해 '구운몽' 등 목판을 이용해 대량으로 찍어냈던 조선 후기의 방각본(坊刻本)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여위숙)은 다채로운 국내외 문화 체험을 마련했다. 3일엔 주한스위스대사관, 글로벌유스페어 등과 함께 'From Switzerland to Korea: 서울에서 스위스를 만나요!'를 개최한다. 이는 국내외 어린이·청소년들이 스위스 문화체험을 통해 교류할 수 있는 행사로, 체험 부스, 교육 강의, 글로벌 벼룩시장, 포토존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24일에는 주한콜롬비아대사관과 공동주최하는 외국문화여행(콜롬비아 편)이 진행된다. 여기에서는 콜롬비아 국가 소개, 점토공예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남아메리카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세종에서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성정희)은 24일까지 '그림책으로 토론하기'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헤아리기' '엄마랑 책이랑 놀아요!' '가족사랑 실천해효(孝)' 등의 특강을 마련하고, 마중물 부모강좌에서는 '아이와 책으로 소통하다'를 주제로 22일과 29일 2회에 걸쳐 책 읽는 가족의 중요성을 다룰 계획이다.
전시를 주최한 출판도시문화재단 측은 "뤼징런전에서 선보일 1000여점의 전시품들은 출판인에게는 책에 대한 진지한 마음을 그리고 애서가들에게는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