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영화'도 대박나나, 상반기 매출 1022% 급증
2016-08-31 08:17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영화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증권일보(證券日報)는 알리바바의 영화사업 부문인 알리픽처스(阿里影業)가 최근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이 2억5730만 위안(약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1022% 급증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우선 알리바바 대표 쇼핑몰인 타오바오몰 내 영화 티켓 예매사이트인 타오퍄오퍄오(淘票票)에 대한 투자를 늘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근 콘첸츠 분야 경쟁력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상하이 국제영화제에서는 총 17편의 영화 및 드라마 제작 계획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알리픽처스가 영화관 체인 사업에도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6일 신랑재경(新浪财经) 등 중국 언론은 알리바바픽처스가 상하이와 저장성, 충칭시 등 영화관 체인업체와 투자 등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베이징에 위치한 영화관 체인업체 '워메이 플렉스'(沃美院线)'와 기술 연계 등 협력을 약속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