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추미애에게 "사드 반대·세월호법 등 야권 공조하자"

2016-08-28 21:01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 등에 대한 야권 연대를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대표의 취임을 거듭 축하합니다. 추 대표가 정대철 고문의 안내로 김대중 대통령(DJ)에게 정치 입문하던 날, 동교동 사저 입구에서 DJ 퇴임 하시던 날 서서 환영하던 모습, 제가 원내대표 때 시청광장 행사장에서 민주계를 대표해 최고위원 출마를 권했고 그날 밤 프라자호텔 뒤 음식점에서 의원들과 담소하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겹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이제 사드 반대 당론, 세월호법, 검찰 개혁, 우병우 사퇴 등 확실한 야권 공조로 산적한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자 제안합니다"라고 썼다.

한편 박 위원장은 더민주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상곤 전 당 혁신위원장을 향해선 경기도지사 경선 패배, 전략공천 불발, 당 혁신위원장 제안 등을 거론하며 "김상곤 전 교육감에게 야당은 5번 배신의 상처를 안겼습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는 결정적 순간에 3번에 걸쳐 상처를 안겼네요"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