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빅리그 복귀까지 걸린 시간 ‘단 8일’

2016-08-28 09:10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타격감을 회복하고 빅리그로 복귀하는 데는 단 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구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이대호를 빅리그로 다시 불렀다. 이날 이대호는 곧바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는 지난 20일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이대호는 올 시즌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13홈런 41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후반기 들어 타율이 1할대에 머무는 극심한 침체로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여야 했다.

하지만 시애틀 구단의 이대호를 향한 신뢰와 기대감이 반영된 조치였다. 마이너리그 경기에 꾸준히 출전해 타격감을 회복하고 올라오라는 ‘특훈’이었다. 이대호는 트리플A 7경기에 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해 타율 0.519(27타수 14안타)를 기록하며 빅리그 콜업을 앞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