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삼성증권은 글로벌 시장환경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따른 자금운용전략을 소개하는 '공익법인 자금운용 포럼'을 매분기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포럼에는 국내 주요 비영리 공익법인의 운용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금리하락 리스크에 맞설수 있는 장기채권 중심의 안정적인 자금운용 솔루션이 주로 소개되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포럼에서는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강사로 나와, 우리보다 앞서 인구와 소비절벽을 경험했던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장기 저성장 국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정범식 삼성증권 채권상품팀 팀장은 장기 저성장·저금리 국면을 극복한 일본 공익법인들의 자금운용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소개된 솔루션의 핵심은 자금운용의 중심축을 은행 단기예금에서 우량 장기채권으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저금리 상황에도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에 무게를 둬야 하는 공익법인 자금운용의 특성을 감안할 때, 장기간 금리를 고정시킬 수 있고 금리 추가 하락시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장기채권은 훌륭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일본 공익법인들은 일본 국채와 신용등급이 우량한 해외 국채와 우량 회사채(AA 이상) 등 디폴트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다양한 채권상품들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안정성과 수익성은 물론 유동성도 함께 확보했다.

행사를 주관했던 사재훈 삼성증권 자산관리(WM)본부장은 "6월 기준금리 인하 후 자금운용 컨설팅을 요청하는 공익재단들이 급격히 늘었다"며 "우리와 가장 유사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일본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