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간염·콜레라 등 일명 '후진국형 전염병' 발생 높아져…또 다른 전염병 '장티푸스'란?

2016-08-26 11:22

[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캡쳐]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경남 거제에서 두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명 '후진국형 전염병'이라 불리우는 질병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발생한 결핵이나 간염, 콜레라 등과 더불어 '후진국형 전염병' 중 하나인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열성 질환을 말한다.  

이 균은 사람만이 병원소인데, 인체 외에서 균이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대변에서 60시간 내외, 물에서 5~15일,
얼음에서는 3개월 내외, 고여있는 물에서는 6개월, 우유에서는 2~3일, 육류에서는 8주, 과일에서는 6일 등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다.

또한, 살모넬라 타이피균은 추위에 강해 위생상태가 나쁜 지역에서 유행이 계속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장티푸스는 주로 장티푸스 환자나 병원체를 보유하고 있는 보균자의 대소변에 오염된 음식물 및 물에 의해 전파된다.

장티푸스 병원체의 잠복기간은 보통 1~3주이며, 이 기간은 보유하고 있는 균의 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발열과 두통, 권태감, 식욕부진, 상대적인 서맥, 비종대, 장미진, 건성 기침 등이 주요 증상이며 발열증상은 서서히 상승해 지속적인 발열이 되다가 이장열이 되어 해열되는 특징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설사보다 변비가 많으며 백혈구(호산구)의 감소가 나타나고 중증의 비전형적 증상도 일어난다.

장티푸스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회장의 파이어판에 궤양이 생겨서 간헐적인 하혈이나 천공이 생기기도 하며 중증에서는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도 생기고 지속적인 발열, 무표정한 얼굴, 경도의 난청, 이하선염도 나타날 수 있다.

외과적 합병증으로는 장천공과 장폐색, 관절염, 골수염, 급성담낭염, 농흉 등이 있다.

장티푸스도 증상이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사망률은 10%지만 조기에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1%이하로 줄일 수 있다.

한편, 장티푸스의 예방을 위해서는 상하수도 완비와 음료수 정화 및 관리가 중요하며, 음식을 만들기 전 또는 배변 후 손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및 환경위생이 중요하다.

또한, 유행지역에서는 물을 반드시 끓여먹고 청결정도가 불분명한 경우에는 식품을 선별해 조리하거나 익혀서 먹도록 하며 과일은 껍질을 벗겨서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