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유방암 조기진단 3차원 초음파영상기술 기술이전

2016-08-24 12: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서강대 연구팀(유양모 교수)이 치밀형 유방 환자의 유방암을 현재 방식보다 3배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3차원 초음파영상기술'을 개발, 메디칼파크로 기술이전했다고 24일 밝혔다.

유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고해상도 유방초음파 신호 및 영상처리 기술, 자동 영상 최적화 기술, 유방 종괴(멍울) 자동 검출 및 분류 기술 등을 개발했다. 

유방암은 세계 여성 암 발병률 1위이며 국내에서는 갑상선암 다음으로 여성에게 흔한 암이다. 유방암 검진은 X-선 유방촬영술, 수동 유방초음파, Supine 삼차원 자동유방초음파 등으로 시행하고 있다.

유 교수팀이 개발한 ‘Upright 삼차원 자동유방초음파 영상진단 기술’은 기존 X-선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의 장점을 융합했다. X-선 유방촬영기와 같이 앉은 상태로 자연스럽게 유방을 고정한 후에 복수의 넓은 초음파 프로브가 고정판과 함께 이동하며 스캔하여 3차원 영상을 획득한다.

특히 최근 개발된 Supine 삼차원 자동유방초음파에 비해 검사 시간이 추가적으로 단축(15분→10분이내)되고, X-선 유방촬영술 영상과 직접적 비교와 바늘생검 시술도 가능하다. 유방을 스캔하는 중에 영상 보정이 어려운 것을 환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자동으로 영상 화질을 개선하는 지능형 최적화 기술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메디칼파크로 기술이전(정액기술료 10억원) 되었으며 내년도 하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 교수는 “미래부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사업의 지원으로 Upright 삼차원 자동유방초음파 영상진단 원천기술 및 상용화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동 기술이 의료 현장에 본격 적용되면 치밀형 유방 환자의 유방암을 기존 방법에 비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조기 진단이 가능하여 이를 통해 의료비용 절감 등 국민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