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생방송 연설도중 '비틀' .. "순조로운 정권 승계" 준비 해야
2016-08-22 16:07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리셴룽(李顯龍, 64) 싱가포르 총리가 어제밤 국경절 생방송 연설 도중 현기증 증세를 보여 연설을 중단하고 한 시간 넘게 휴식을 취한 뒤 연설을 마무리 했다.
총리실은 싱가포르 총리실은 트위터를 통해 "장시간 서서 연설하면서 현기증과 함께 고열과 탈수 증세가 나타났다"며 그의 심장은 정상이고 뇌졸중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 통하는 리콴유(李光耀) 초대 총리의 장남으로 2004년 취임했다. 지난 해 그 전립선 암 수술을 받았고 1990년대 초에는 림프종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2021년 1월 전에 실시되는 차기 총선 이후 "나의 자리를 물려받을 사람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총리 자리를 물려줄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