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라면 수출 액 1억2300만 달러…전년 대비 18.3%↑

2016-08-19 06:56

사진제공 = 연합뉴스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1억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중국과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한류 열풍이 부는 지역으로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드라마와 가요 등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음식 등 문화 전반으로 확산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6월 라면 전체 수출액은 약 1억23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 1억400만달러보다 18.3% 증가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2만5700톤(t)에서 3만3300t으로 29.5%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라면 수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반기 대(對) 중국 라면 수출액은 2350만달러 규모로 전체의 19.1%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1810만달러), 일본(920만달러), 대만(830만달러), 호주·홍콩(64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액이 작년 상반기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말레이시아(95.4%)였으며 싱가포르(52.3%)가 그다음이었다.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라면 수출액도 48.2% 급증했다.

중국은 1년에 라면 444억인분을 소비하는 대형 시장이다. 중국에서 수입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6.6% 수준으로, 한국산과 일본산 등의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 외 인도네시아(41.0%), 미국(39.0%), 베트남(32.5%) 등으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