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리봉 벌집, 도시재생의 지역 거점시설로 재탄생
2016-08-18 08:04
리모델링 통해 주민활동 공간으로 활용…19일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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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 벌집 앵커 전시회 현장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시와 가리봉 도시재생사업 주민협의체가 도시재생의 핵심 앵커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한 이른바 '벌집'을 앵커시설 조성공사 착수 전까지 전시회 등 주민공간으로 임시 사용하기 위해 19일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앵커시설로 1970년대 구로공단 근로자들의 숙소였던 벌집 주택 2곳을 올해 매입했다. 벌집은 산업화시대 구로공단 여공들의 소중한 보금자리로 공단시절의 삶과 문화가 담긴 가리봉의 지역유산이다.
가리봉 도시재생은 주민협의체와 전문가의 벌집 활용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앵커시설 조성 공사를 통해 주민을 위한 복합 공간이자 재생사업의 핵심 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하나의 가리봉, 다섯 개의 방'이라는 주제 하에 가리봉 도시재생의 과정을 담은 기록을 '하나의 가리봉'이라는 방에 전시하고, 단국대 건축학과 5개 팀별 실험적인 작품을 벌집의 방마다 나눠 전시하게 된다
벌집 전시공간은 스튜디오 주제별로 5개 테마 전시실로 구성되며 전시회는 8월19일부터 9월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 오프닝 행사는 테이프커팅식, 주민과 지역예술인이 함께하는 음악, 축하 연극공연, 마을재생학교 수료식 등으로 8월19일부터 진행된다.
전시장인 벌집 앵커시설은 남구로역 4번 출구에서 도보 8분 거리로 우마길 24-3(고향집식당 뒤편)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