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 간선도로 통행속도 표시 '빨·노·초' 시간당 5㎞ 상향

2016-08-18 07:52
도로 소통상황 표출 색깔 체감도 높인다

  [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서울시내 간선도로의 통행속도 정보를 표시하는 3가지 색깔인 빨강(정체), 노랑(서행), 초록(원활) 표시 기준이 시속 5㎞씩 상향된다. 실제 운전자가 체감하는 도로 상황과 더욱 가깝게 시각적으로 소통 정보를 표출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홈페이지, 앱 등에 제공 중인 교통소통 정보표시 기준을 시속 5㎞ 상향시켜 체감 속도와 유사하게 개선한다고 1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도로 소통상태 표출 가이드라인'에 맞춰진 것이다.

시내 도로는 교통신호로 인해 정차가 잦아 운전자의 체감 정도는 실제보다 높은 게 일반적이다. 이번 변경으로 통행 속도별 빨강은 시속 15㎞ 이하, 노랑 15~25㎞, 초록 25㎞ 이상일 때 표출된다. 다만 간선도로에 비해 통행속도 기준이 높은 도시고속도로 속도 정보표출 기준은 빨강 30㎞ 이하, 노랑 30~50㎞, 초록 50㎞ 이상으로 종전과 동일하다. 

아울러 서울시는 홈페이지(topis.seoul.go.kr), 모바일 앱 등에서 제공 중이던 실시간 통행속도 정보 게시 항목과 보고서 제공 주기를 이달부터 월 단위 및 세부 항목 공개 방식으로 변경, 시민들의 교통정보 활용성을 제고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실제 운전자가 느끼는 도로상황에 더욱 근접하게 소통정보를 시각적으로 표출토록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교통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방식의 다각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