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김아중·지현우·엄태웅, 인파 속 처절한 추격전 예고
2016-08-17 18:04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연출 박용순)은 톱 여배우 정혜인(김아중 분)의 아들 현우(박민수 분)가 납치되면서 벌어진 사건들을 ‘생방송 리얼리티 쇼’를 통해 담아낸 드라마이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 배우들의 집중력 있는 열연 등이 어우러져 극강의 몰입도를 자랑하고 있다.
보통의 장르물 드라마가 최종회쯤 진범을 밝히는 것과 달리 ‘원티드’는 12회에 범인의 정체를 공개했다. 범인이 밝혀진 뒤에도 ‘유해성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다루는 등 더욱 묵직한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이와 함께 사라졌던 현우를 찾기 위한 분투 역시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8월 17일 ‘원티드’ 제작진이 역대급 긴장감을 예고해,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터미널로 보이는 곳에 모인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현우의 엄마 정혜인은 모자에 마스크까지 쓰는 등 얼굴을 가린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마스크를 벗은 채 슬픈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매회 정혜인의 처절한 모습을 담아낸 김아중이지만, 사진만으로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김아중의 열연을 짐작할 수 있다.
경찰 차승인(지현우 분)는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통화하는가 하면, 정체불명의 남성과 육탄전까지 벌이고 있다.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들 곁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 있어 불안감을 조성한다.
그런가 하면 방송팀 역시 한걸음에 달려온 것으로 보인다. PD 신동욱(엄태웅 분), 작가 연우신(박효주 분), 조연출 박보연(전효성 분)까지. 세 사람은 각자 손에 무거운 카메라를 든 채 터미널 이곳저곳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신동욱의 날카롭고도 매서운 눈빛은 보는 이의 시선까지 압도할 만큼 강렬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현우를 찾기 위해 등장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라고. 이와 관련 제작진은 “드라마가 끝을 향해 달려가는 만큼, 극 중 인물들 역시 극적인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마지막까지 시청자가 손에 땀을 쥘 수 있도록 노력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7일 오후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