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LG화학이 글로벌 화학기업 톱(TOP) 10위권 진입에 바짝 다가섰다.

15일 화학업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LG화학은 화학·화학공학 업계 잡지인 C&EN(Chemical & Engineering News)이 최근 발표한 '2015 글로벌 톱 50 화학기업'에서 11위로 평가됐다. 이는 13위를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2계단 올라선 것이다.

미국화학학회(ACS)가 발행하는 C&EN은 글로벌 화학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 규모, 증감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화학기업들의 순위를 정하고 있다.

LG화학의 글로벌 입지는 아시아권 기업중에서 네번째며 국내 화학업체 중에서는 1위다. 아시아 기업 중 중국의 시노펙이 글로벌 3위, 대만의 포모사 플라스틱이 5위, 일본의 미쓰비시 케미컬이 9위를 기록했다.

C&EN은 “팜한농 인수를 통해 다우, 듀폰 등 세계적 기업들이 진출한 농화학 분야로 새롭게 시장을 개척했다”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를 통해 사업 영역을 더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LG화학에 이어 국내 업체는 롯데케미칼(28위·2계단 하락), SK이노베이션(41위·11계단 하락), 한화케미칼(43위·2계단 상승) 등 국내 화학기업 4곳이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1위는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가 10년 넘게 수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다우케미칼과 듀폰의 합병으로 바스프는 1위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