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2분기 호실적... '리니지'·'블소'가 실적 견인

2016-08-11 09:31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엔씨소프트가 2분기 호실적을 내놨다. '리니지'와 '블레이드 & 소울' 등 주요 지적재산권(IP)의 안정된 실적이 성장을 이끌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 861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가 매출액은 2405억2600만원, 순이익 904억3700만원으로 각각 10.57%, 56.31% 늘었다.

2분기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483억원, 북미·유럽 404억원, 일본 130억원, 대만 118억원, 로열티 270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944억원, 리니지2 191억원, 아이온 176억원, 블소 489억원, 길드워2 159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벤트 진행 및 계절적인 영향으로 리니지와 블소가 좋을 실적을 거뒀다. 신작은 없으므로 기존 게임들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4813억7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8.67% 증가했으며, 이 기간 영업이익(1619억3300만원)과 순이익(1566억8100만원)도 각각 44.63%, 67.64% 늘었다.

엔씨소프트의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는 리니지RK,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을 국내외에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리니지 이터널의 테스트(CBT)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