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주민참여형 안전지킴이 SNS '동풍방' 실시간 쌍방향 소통 눈길

2016-08-10 15:05

   [동대문구가 주민참여형 SNS '동풍방'을 통해 주민들의 각종 생활민원을 해결하고 있다.]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한 자치구가 주민참여형 SNS로 쌍방향 소통을 펼쳐 눈길을 끈다. 바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의 네이버 밴드 '동대문구 풍수해 안전지킴방'(이하 동풍방)가 그것이다.

이곳 SNS는 수시로 현장 사진 등 정보공유를 통해 상황파악 및 신속한 민원처리로 주민 만족도가 높다. 예컨대 "정릉천 용두교 옆 현수막이 바람에 날려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정비 부탁드립니다" "빗물받이가 막혀 빗물이 넘치고 있으니 신속히 조치해 주세요" 등이다.

동대문구는 작년 5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풍수해 예방활동 차원에서 동풍방을 도입했다. 이후 최근에 전면 확대 개편해 풍수해 민원뿐만 아니라 도로교통, 청소, 녹지, 기타 생활불편 사항 등 각종 의견을 접수·처리하고 있다.

주민들이 동풍방에 글을 올리면 구청의 민원접수와 처리과정 및 결과까지 실시간 공유된다. 또한 일기예보나 수방상황을 전파하는 용도로 동풍방을 활용, 빠르게 변하는 기상에 효과적으로 대응 중이다.

또한 구는 5월 동풍방을 주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공개밴드로 전환한 결과 지난해 대비 주민이 131명 증가해 7월말 기준 228명이 참여하는 등 공무원을 포함 총 567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동풍방은 특유의 개방성과 더불어 행정절차 간소화로 주민 호응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지금까지 게시된 생활불편 민원 126건 중 121건을 처리했고,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관계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동풍방은 주민들과 직원들이 힘을 모아 안전을 실천하는 새로운 소통의 장"이라며 "동풍방을 꾸준히 발전시켜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중심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