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 "박창민 신임 사장 내정 철회해야…주총 의결 저지할 것"
2016-08-10 14:07
경쟁 논리 아닌 정치 논리 인사 반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박창민 후보의 대우건설 신임 사장 내정과 관련해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며 저지에 나섰다.
대우건설 노조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건설 사장 선임 과정이 공정한 경쟁 논리가 아닌 정치 논리에 휩쓸려 많은 의혹을 양산하고 있다"며 "박창민 후보의 사장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우건설 사장 선임 과정을 파행으로 몰고 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회의는 당초 오전 10시 대우건설 본사 18층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사회가 급히 장소를 옮기는 등 선임 절차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임시 주주총회 개최가 예정된 이달 23일까지 반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장기전이 예상되는 만큼 이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 9일부터 대우건설 본사 1층에서 출근 저지 및 박창민 신임 사장 내정 반대 (피켓)시위를 진행 중이다. 오는 23일 열릴 임시 주총에서는 신임 사장 후보 의결을 저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