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9일 본예산 당정협의 개최…김광림 "野 조건달기는 추경폐업"

2016-08-08 13:35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은 9일 오전 7시 30분, 국회에서 본예산 관련 당정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정부에서 구성하고 있는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큰 틀에서 정치방향에 대해서 서로 당정 간의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산업 성장육성 지원, 청년일자리 부분, 저출산 고령화 문제 관련 예산정책 방향에 대해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전당대회 당일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하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등을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한 전제 조건으로 내건 데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혁신은 내던지고, 추경을 볼모로 잡는 조건달기 정치구태를 20대에서도 보여주고 있다"면서 "불과 20일 후인 9월 2일이면 내년도 본예산이 국회에 넘어오는데, 본예산 편성을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한데도 추경처리를 미루면 결국은 정부더러 본예산을 졸속 편성하라는 건지 야당에게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전제 조건에 대해서도 그는 "8개 조건 전부가 정치적 주장들"이라며 "지금 경제상황에서 국민들께 당장 필요한 일을 안 한다면 전형적인 정치폐업이요, 추경폐업"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