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아 리우올림픽] 베트남 사상 첫 금메달...뒤에 한국 사격 감독 있었다

2016-08-07 10:11

[베트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호앙 쑤안 빈(좌)과 그를 지도한 박충건(우)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사격 선수 호앙 쑤안 빈(42)이 베트남에 올림픽 사상 첫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그 뒤에는 한국인 사격 감독이 있었다.

호앙 쑤안 빈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2.5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1952년 헬싱키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총 14차례 올림픽에 나섰던 베트남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

베트남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태권도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종목에서 딴 은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인 박충건(50) 감독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베트남 사격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호앙 쑤안 빈이 새 역사를 썼다.

박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후보팀 전담 감독, 경북체육회 감독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