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경륜 장외매장 설치 관련 ‘공청회’ 개최
2016-08-05 02:54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최근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경륜 장외매장 설치와 관련한 입장과 향후 공청회 계획을 4일 밝혔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포항시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지역경기침체로 중앙상가의 어려운 현실을 충분히 공유한다는 입장이나 포항YMCA 등 지역 사회, 종교단체들이 주장하고 있는 사행성 도박으로 인한 청소년 등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창원경륜공단 장외매장 설치에 대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방재정 확충 기여도, 교통 혼잡, 유해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2008년 이전 경륜 장외매장이 설치된 지역들과 이후 경기도 하남시, 부산광역시 북구 등 사업신청이 무산된 지역들을 중심으로 그 사유들을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번 경륜 장외매장 업무처리에 보다 더 객관성을 확보하고 기 설치된 지역들의 사정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달 15일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의 창원경륜공단, 김해 장외매장 방문 시 동행해 현장 파악에 들어갔고, 오는 5일 부산지역 경륜 장외매장 방문에도 함께 해 장외매장과 지역경제와의 연관성 등 실상 파악에 나선다.
아울러 포항시는 경륜 장외매장으로 인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설치 적정성 여부 결정에 앞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공청회는 법정 공고기간 등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했으며, 창원경륜공단의 사업 설명에 이은 유치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는 상가 활성화를 위해 그간 많은 시책들을 추진했다”며 “이번 경륜 장외매장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최근 사후면세점 같은 중앙상가 알리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