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전력은 세종시청에서 세종특별자치시와 에너지 스마트시티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 기관은 에너지IoT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 스마트 전기농기계 보급,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충전소 및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 등에 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앞으로 월 1회 이상 워킹그룹을 운영해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달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확대 방안’ 중 신도시내 특화형 실증단지 조성사업에서 도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시티 풀 패키지형 추진모델로 선정됐다.

한전은 이를 위해 전기농기계 배터리 활용에 관한 기술개발과 충·방전 시설 구축 및 배터리 구입 지원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도 사업추진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장비구축 지원, 충전 및 전기농기계 보급방법, 인력운영 방안 등에 대한 세부실행계획 수립 및 행·재정적 지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변화, 환경오염, 교통 혼잡 심화, 에너지소비량 급격한 증가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구현해 도시와 농촌, 행정이 복합된 세종시를 특화시켜 지역 브랜드 세계화로 전국확산 및 해외수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한전 측은 전했다.

양 기관은 전기농기계 사업 등 스마트시티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를 위해 워킹그룹을 구성해 협력사업 대상을 올해 11월까지 선정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세종시를 명품 에너지 스마트시티로 구축하기 위해 한전이 축적한 에너지신산업 기술과 노하우를 행정서비스화로 발전시켜 도시민에게 에너지사용의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 전기농기계 사업은 농촌지역의 실직소득 증대와 친환경 농작물 경작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