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사드배치 왜곡하고 남남갈등 부추겨…강력 규탄"
2016-08-04 12:31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가 4일 북한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가 배치되면 우리나라가 핵대결장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남남(南南)갈등'을 부추긴 것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국론분열을 획책하는 한편, 우리의 국가 원수를 저열하게 비방한 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전날 대변인 담화에서 "'사드'라는 괴물이 틀고 앉게 되면 온 남녘땅이 주변 열강들의 치열한 핵대결장으로 화하고 남조선 인민들은 국적 불명의 핵탄이 언제 어디서 날아들지 모르는 최악의 불안과 공포 속에 가슴 조이며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파괴하는 것은 바로 북한의 핵·미사일이며, 우리의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한의 증대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