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삼성 갤럭시]갤럭시노트7, 이재용 삼성의 ‘스마트폰 왕좌 복귀’ 선포
2016-08-03 16:05
글로벌 넘버원 삼성 갤럭시 - (상) ‘되찾은 자신감’ 삼성 스마트폰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전자가 부진의 2년을 딛고 ‘갤럭시 왕국’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7을 무기로 애플과 점유율 격차를 더욱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7을 추가해 최대 경쟁자인 애플과 정면대결을 펼친다. 삼성 스마트폰의 성공비결과 향후 전략에 대해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갤럭시가 왕좌에 복귀했다.”
2016년 글로벌 스마트폰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를 이렇게 평가한다. 와병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삼성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년간 추진한 구조개편의 결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부활은 수치상으로도 확인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776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도 22.8%로 1.5%포인트 뛰었다. 최대 경쟁자인 애플의 점유율은 14.1%에서 11.9%로 떨어져 양사간 점유율 격차는 7.2%에서 10.9%로 벌어졌다.
이뿐 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애플의 안방인 북미지역에서도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북미 지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른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스마트폰의 최신 버전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했다. 고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원들의 표정과 발언에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이 배어났다.
돌이켜보면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도전과 고난의 역사였고, 삼성전자는 이를 극복해 왔다. 후발주자였던 삼성전자는 휴대폰의 원조 미국 모토로라, 한때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과반을 넘게 점유하던 핀란드 노키아, 전자왕국 일본 소니, 통신재벌 스웨덴 에릭슨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최대 강적 애플 아이폰의 혁신성을 따라집지 못한다는 비난 속에 삼성전자도 노키아, 모토로라와 같은 운명을 겪을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도 제기됐지만 이를 보란듯이 무색케 했다.
이제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매달린 도전정신 덕분이었다. 갤럭시는 아이폰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가 만들어갈 모바일 생태계를 제시하며, 미래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수잔 드 실바 삼성전자 미국법인 차장은 "갤럭시 노트7이 하나의 스마트폰을 넘어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가상현실에서부터 피트니스, 모바일 결제에 이르기까지 모바일 생태계의 중심에서 갤럭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