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하반기 첫 판매 성적표 '마이너스'로 시작
2016-08-01 15:29
-현대차 7월 33만9273대 판매… 전년 대비 5.1% 줄어
-기아차 7월 22만9007대 판매… 전년 대비 2.3% 감소
-기아차 7월 22만9007대 판매… 전년 대비 2.3% 감소
아주경제 윤태구·이소현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의 7월 자동차 판매가 나란히 줄어들었다. 정부의 한시적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휴일 증가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생산차질 등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7월 국내 4만7879대, 해외 29만139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1% 감소한 33만9273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무려 20.1% 감소했다. 해외 판매 역시 같은 기간 2.0% 줄었다.
대형 상용차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판매가 줄었다. 승용 부문과 RV 판매가 대폭 감소했다. 현대차의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1만85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했고, RV는 같은 기간 42.4% 감소한 총 8618대를 판매했다.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1만2205대 판매(14.8% 감소)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만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269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 근무일수 감소,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줄었다”면서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이어나감으로써 국내 시장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7월 한달 간 전년 대비 2.3% 감소한 총 22만9007대를 판매했다.내수 시장 판매는 전년 대비 8.7%, 해외 시장 판매는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총 4만877대 판매돼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K3, 프라이드가 각각 2만8570대, 2만4116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1~7월 누적 판매 실적은 현대차가 총 273만3632대, 기아차가 총 168만6605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4.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