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생들“(본관 점거)어떠한 외부 세력ㆍ정치 이슈와도 무관,본교 학생증 인증 후에만 합류 가능”

2016-08-01 14:53

경찰력 교내진입 규탄하는 이화여대 학생들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30일 오후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재학생들이 경찰력의 교내 진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앞서 이날 경찰은 학교 측의 요청으로 본관에 갇혀 있던 교수와 교직원을 데리고 나왔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재학생 간 충돌이 있었다. 이화여대 재학생 이루는 교육부의 지원사업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3일째 본관 점거농성을 하고 있다. 2016.7.30 mtkht@yna.co.kr/2016-07-30 18:55:47/Media Only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설립하려는 이화여대의 방침에 반대해 이화여대 학생들이 닷새째 본관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 학생들이 본관 점거 농성은 어떠한 외부 세력ㆍ정치 이슈와도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일동(이하 이화여대 학생들)은 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현재(1일) 이화여자대학교 학내 본관에서 진행 중인 평화 시위는 오로지 미래라이프 대학 졸속ㆍ밀실 강행을 반대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의 자발적인 의지와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어떠한 외부 세력 또는 정치 이슈와도 무관함을 확실하게 밝힙니다”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현재 본관에서 진행 중인 평화 시위는 입구에서 반드시 본교 학생증을 인증한 후에만 합류 가능합니다”라며 “또한, 최종 의사결정 창구인 온라인 학내 커뮤니티 역시 학생증 인증을 거쳐야 하는 본교 학생 대상 사이트입니다”라고 밝혔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뿐만 아니라 본 평화 시위를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TF팀 역시 해당 커뮤니티를 통해 모인 관련 업종 재직 졸업생 및 재학생이 익명 릴레이와 재능기부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라며 “따라서 특정 인물이 절대적인 주도권을 갖고 있지 않으며, 모든 사안은 다수결의 원칙에 따른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결정되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히는 바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본 평화 시위의 목적은 오로지 총장과 학교 본부가 관련 의혹들을 해명하고,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을 즉각 철회하며, 최경희 총장이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바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