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통, 새로운 브랜드 철학 ‘인간을 위한 옷’ 내세워
2016-08-01 08:10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이탈리아 의류 브랜드 ‘유나이티드 컬러스 오브 베네통’이 제품과 마케팅 등 향후 모든 분야에 있어 새로운 철학으로 ‘인간을 위한 옷(Clothes for Humans)’을 표방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인간을 위한 옷’은 올 여름부터 제품, 글로벌 캠페인, 웹사이트, 매장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동시 반영되어 향후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브랜드 철학에 따라 베네통의 2016 가을 컬렉션은 주요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새롭게 소개될 예정으로, 먼저 ‘드레스 업(dress up)’은 업무나 특별한 날을 위해 갖춰 입는 룩, ‘드레스 다운(dress down)’은 느슨하고 캐주얼하게 입는 룩, 마지막으로 ‘드레스 투 무브(dress to move)’는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기능성이 강조된 룩이다. 이러한 세가지 테마는 향후 컬렉션에도 적용된다.
베네통 웹사이트 같은 경우, 심플하지만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정비된다. 먼저 ‘아이덴티티(Identity)’ 섹션에서는 ‘니트웨어’, ‘색’, 그리고 ‘사회 공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베네통을 소개하고 있으며, ‘인간을 위한 옷(Clothes for Humans)’ 섹션에서는 ‘드레스 업’, ‘드레스 다운’, ‘드레스 투 무브’로 나누어 베네통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및 제품을 소개한다.
매장에도 새로운 철학에 걸맞은 커뮤니케이션 요소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매거진과 카탈로그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매갈로그(magalog)가 ‘인간을 위한 옷(Clothes for Humans)’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어 올 8월부터 전세계 매장에 무료 배포된다.
한편, 베네통 그룹은 전세계 5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세계적인 패션 기업으로 브랜드 ‘유나이티드 컬러스 오브 베네통’과 ‘시슬리’를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는 1999년 합작 형태로 진출하여 2016년 현재 직영 체제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