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빗물 '줄줄'…화물청사는 '지붕파손'
2016-07-29 20:32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29일 새벽에 내린 집중 호우와 낙뢰로 인해 김포국제공항 내 일부 건물 지붕이 파손되거나 비가 새는 등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공상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서편 내부에 갑자기 내린 많은 양의 비로 지붕에서 빗물이 새기 시작했다.
김포공항 내 1층 편의점과 2층 화장실 인근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했으며, 흘러내린 빗물이 바닥을 타고 흘러 고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 시간 공항을 찾은 일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공항공사는 떨어지는 빗물을 양동이로 받는 등 응급조치 이후, 인근 통행을 제한한 뒤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30여분 만에 누수를 막았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지붕에서 빗물이 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시공 기법의 특성상 지붕의 완벽한 방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에만 비에 따른 누수사태가 세 차례나 발생하면서 승객들의 불편과 안전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오전 6시 50분쯤에는 김포공항 내 아시아나항공 화물청사 지붕에 낙뢰가 떨어져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이로 인해 실내에 빗물이 쏟아지는 등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