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열려…금메달 영광은 누구에게?

2016-07-28 17:25

한화생명은 28일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 16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을 개최했다.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왼쪽에서 첫번째), 유창혁 9단(오른쪽에서 첫번째)이 루마니아 어린이와 한국 어린이 기사의 대국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생명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한화생명은 28일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16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선을 개최했다.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이사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40명의 어린이들이 한장소에서 일제히 대국을 펼쳤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은 지난 6월 4일부터 7월 10일까지 전국 24개 지역에서 1만여명의 어린이들이 예선전을 거쳤다.

예선을 통과한 240명의 어린이 기사들이 이날 결선 대국을 펼쳤다.

세계 국수전답게 한국은 물론 중국, 베트남,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러시아, 루마니아 등 아시아 및 유럽의 해외 어린이들도 대국에 참가했다.

참가선수와 가족들을 위한 국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다. 

알파고 생중계로 이목을 끌었던 박정상 9단과 김여원 캐스터 두 부부기사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바둑기사로 성장하며 겪었던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아울러 한국바둑의 전설인 유창혁 9단이 처음으로 국수전 대회장을 찾아 박정상 9단, 박지은 9단, 김혜민 7단과 함께 사인회를 열었다.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펼친 세기의 대결은 한국 바둑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한화생명은 제2·제3의 이세돌 육성을 위해 바둑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에게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프로 바둑 기사의 등용문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우승자 15명 중 12명이 프로기사로 성장했다. 이동훈 8단(9회 우승)과 신민준 5단(11회 우승)은 올해 GS 칼텍스배와 메지온배 오픈 신인왕전에서 각각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