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국민의 생명 지키는 일만큼 중요한 거 없어!"
2016-07-28 17:03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 만큼 중요한 건 없다며 세월호 특조위 요청시 공무원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28일 오후 정부의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 강제종료 방침에 반발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중인 이석태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지지방문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특조위에서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다면 성남시 공무원들을 파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행령에도 ‘지방자치단체는 법 제39조에 따라 위원회가 업무수행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경우 필요한 장소·인력을 제공하는 등 위원회의 업무수행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시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국가의 일이 없고,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일, 이 일에 책임을 묻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며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라를 만드는 길은 세월호 진상규명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대하고 있는 그들에게도 이 얘기를 꼭 드리고 싶다”며 “지금 당신네들이 안전한 것 같지만 당신들의 후손, 가족들도 다 이 부조리한 세상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틀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이석태 위원장은 “특조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진상조사인데 정부가 6월30일자로 진상조사 활동을 정지시켰다”며 단식농성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