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가축 폭염 피해 대비 당부
2016-07-28 09:56
지난해 236만 마리 폐사, 축종별 농장관리 당부, 혹서기 가축 관리요령 알리기에 총력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여름철 혹서기를 맞아 가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종별 농장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폐사된 가축은 약 236만 마리로(닭 227만, 오리 8만, 돼지 5천) 폐사는 주로 8월 첫째 주에 집중되었다.
인천시에는 현재 소 613농가 24,416두, 돼지 64농가 41,039두, 닭 243농가 97만수 규모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으며, 당분간 낮 기온이 30도 이상 이르는 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축종별로 폭염에 대비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는 천장이나 운동장에 차양막을 설치해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하며, 소화가 잘 되는 질 좋은 조사료를 먹이고 농후사료 비율을 높여줘야 한다. 이와 함께 비타민과 광물질을 사료에 섞어 먹이고 소금은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한낮에는 찬 물을 뿌려 줘 체감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닭은 몸 전체가 깃털로 쌓여 있고 땀샘이 발달돼 있지 않아 체온조절이 어려워 폐사우려가 커 특히 여름철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데 지붕 위에 물을 뿌려 축사온도 내려주고 닭장 안은 환풍기 등으로 강제통풍을 한다. 이밖에도 시원한 물을 충분히 먹이는 것은 물론 좁은 곳에 너무 많이 사육되지 않도록 적정 마릿수를 유지하고 배합사료는 상하지 않도록 적은 양을 자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축산관련종사자를 대상으로 폭염에 대비한 사양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고온으로 인한 피해 우려시 MMS 문자를 활용한 실실시간 정보제공을 할 예정이다. 또한 방역차량을 이용해 축사에 살수 지원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