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개포주공3단지 분양보증 '거부'
2016-07-25 11:18
"지난 6월 기준 강남구 3.3㎡당 분양가 3762만원 보다도 14% 높은 수준"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개포주공3단지에 대한 분양보증 발급을 보류했다.
HUG는 25일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 주택재건축사업 주택분양보증 신청 건에 대한 심사결과 이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포주공3단지 주택재건축사업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신청한 3.3㎡당 분양가는 4310만원이다.
HUG에 따르면 4310만원은 지난 6월 기준 강남구 3.3㎡당 평균 분양가격 3804만원 대비 13% 높고, 3개월 전 분양한 인근의 개포주공2단지 3.3㎡당 분양가 3762만원 보다도 14% 높은 수준이다. HUG는 인근아파트 분양가 대비 10%를 초과하는 경우는 고분양가로 판단한다.
HUG 관계자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년 전 대비 지난 6월 약 7%(1821만원→1954만원) 상승했고 강남구의 경우 1년 전 대비 약 82%(2086만원→3804만원)으로 상승했다"면서 "개포주공3단지는 1년 전 강남구 평당 분양가 대비 107%(2086→4313만원)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분양가가 타사업장으로 확산될 경우 보증리스크가 증가될 수 있으므로 분양보증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개포3단지의 경우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분양가를 책정해 재신청을 하면 보증발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