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예슬 인턴기자 =중국서 일본군 침략자 로봇이 끄는 인력거가 화제다.

지난 21일 중국 동영상 사이트 소후(sohu)에 '허난성 농민이 침략자가 끄는 인력을 만들었다'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에 따르면 이달 11일 중국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시에서 농부 두안샤오제(57)씨가 침략자가 끄는 인력거를 타고 거리에 나타났다.

영상 속의 인력거는 사람과 비슷한 크기의 로봇이 끌고 있다. 로봇은 일본군 복장을 하고 있으며 좌석에는 로봇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리모컨이 부착돼 있다.

두안 씨는 "처음 만들었을 때는 정말 어려워서 수백 번을 실패한 끝에 겨우 성공했다"며 "언젠가 중국 최고의 전투기 만들기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은 폐품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완성하는 데 4개월이 걸렸다고 두안 씨는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로봇을 보자 일본 침략군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영상에서 '침략자가 끄는 인력거'가 거리에 나타나자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일부는 나뭇가지를 이용해 로봇을 때리기도 했다.

두안 씨는 '침략자 인력거'를 통해 중국인들도 편안함을 누리기를 원한다며 로봇을 만든 취지를 얘기했다.

영상 속 인터뷰에 응한 한 주민은 "매우 편안하다"며 "중국인의 기개를 높여줬다"며 칭찬했다.